Replay wendy 2.5

오리지널 스토리 상사공상화(相思空上花)의 이미지입니다.

9대 사라와 그녀의 부하들입니다. 최초로 알 속에서 검과 함께 부화한 사라이자
부화 직후의 무자각 상태. '공각의 기간'이 없는 단 한명의 사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사납고 교활한 이무기가 물어간 딸이나 누이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찾아 나서야 했던 불길한 금단의 지역이 9대 사라가 부화한 장소입니다.
장소도 장소이지만 상서롭기 그지없게도 신비한 검과 함께 태어난 탓에 그 전설 같은
부화 기록이 삼국에 등록되기 무섭게 나라 안은 '검과 사라'를 노리는 자들로 넘쳐났습니다.

더 유명한 일화는 지금 부터인데, 부화 하자 마자 검을 안고 제 발로 똑바로 걸어
이무기가 만들어 놓은 피의 늪을 건너 성벽보다 높은 시신의 담으로 찾아간 사라는
겨우 숨이 붙어있던 자에게 '구해줄테니 당신의 딸로 삼아주세요.'라고 약조를 받아낸 뒤
단칼에 이무기의 머리를 반으로 갈라냈다 전해진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하늘이 내린 검의 주인이자 하늘이 내린 소녀가 자신이 구해낸 양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이 그 검술 역시 날로 성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근방에
그녀의 검을 당해낼 자가 없자 열두살 되던 해 스스로 화랑군에 입대합니다.
그 뒤로 무서운 속도로 수직 상승하기를 3년. 긴 사연을 각설하고 말하자면
15세의 나이에 화랑군 제 4부대의 최고 권위자(
首長) 자리에 올라 통상 부대의 다섯배 이상인
1500명의 직속 화랑군의 지휘권을 손에 넣게 됩니다.

지능이 높고 아름답거나 강한 자가 유난히 많았던 사라들 사이에서도
그 수준에 월등한 차이를 보였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존경 받았으며 동시에 시기당하고 모략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움이나 연정에 물들지 아니하고 고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아
하늘에서 내려온 검신으로 추앙받기에 모자름이 없었습니다.
훗날 얼굴만 쏙 빼닮고 성격은 천양지차로 태어난 12대 사라가 옆집 개 이름 부르듯이
막 불리던 것에 비해 9대의 호칭은 언제나 '사라님'과 '사라 대장님'이었습니다.


저 뒷쪽의 머리 짧은 남자가
신라에서 연일 죽어나가는 '알에서 태어난 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구려에서 특별히 파견한 고구려 청와청사 난생관리국의 장현씨(27세)입니다.

union의 개념으로 연방국이기는하나 '구성국'으로서 보다 '자국'의 위상이 높아
참견당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던 신라 당국이 오랜 세월 실랑이 끝에
단 한명의 요원이 붙는 것을 허가 함으로서 최초로 국경을 넘은 호위가 가능하게 된 경우로
새파랗게 어린 애가 그 전설의 '검과 함께 태어난 아홉번째 사라' 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 상식을 뛰어넘은 강인함과 모든 것을 이해 한 듯 덧 없이 웃는 얼굴에
일생 냉철하고 완고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아자씨는 심-각하게 빠져들고 맙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이 강하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눈부시게 빛났던 그녀는
방년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주작로 연쇄 사건에 휘말려 사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인은 다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날개 뼈를 포함한 날개 적출.

모든 것이 12대 사라가 태어나기 6년 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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